2
부산메디클럽

일본, 과소지역 ‘관계인구’ 늘리기 초점…국고보조율 높이고 지방채 발행 확대

일본의 지방소멸 대응 정책은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8-22 21:45: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50년 전부터 인구 감소 대응법률 마련
- 2014년 마을사람일자리 창생본부 설치
- 올해 3월엔 5차 특별조치법 국회 통과
- 행정·재정·금융·세제 모두 망라해 지원

지난 3월 일본에서는 ‘과소지역의 지속적인 발전 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우리보다 앞서 지방소멸을 경험하고 대응에 나선 일본의 사례는 한국의 지방소멸 대응 정책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출처: 국회도서관 발간 최신외국입법정보 ‘일본 제5차 지방소멸 위기지역 대응법률 (조경희 박사)’, 일본 총무성 자료 인용
일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본격화하자 지방이 쇠퇴하는 문제를 방치해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인식 아래 지방창생정책 추진에 나섰다. 마스다 히로야 도쿄대 교수가 2014년 발간한 연구서에서 2040년까지 일본 지자체 절반가량인 896곳이 소멸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아베 정부는 같은 해 총리 직속으로 마을·사람·일자리 창생본부를 설치하고, 마을·사람·일자리창생법을 제정했다. 또 마을·사람·일자리 창생 장기종합비전을 내놓고 현재 제2기 지방창생정책(2020~2024)을 추진 중이다. 사실상 지역 활성화 정책을 국가미래전략의 핵심과제로 삼은 것이다.

소멸 위기지역(과소지역) 활성화를 위한 입법의 역사는 훨씬 길다. 일본은 1970년부터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5차에 걸쳐 대응법률을 마련해왔다. 올해 제정된 ‘과소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2030년까지 10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일본의 과소지역은 인구 감소율과 평균재정력지수를 감안해 지정되는데, 올해 4월 기준 일본 1718개 지자체 가운데 820개 지자체가 과소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회도서관이 지난달 발간한 최신외국입법정보 ‘일본 제5차 지방소멸 위기지역 대응 법률’을 보면 제5차 특별조치법은 최근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한 감염증 증대 위험과 재택근무 확대로 과소지역의 역할이 높아진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조치법은 ▷인구요건 기준 연도를 1960년에서 1975년으로 변경 ▷관계인구라는 새로운 개념 인정 ▷일반지역으로 변경된 지역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관계인구란 정주인구가 아니고 관광 등을 통한 체류인구도 아니면서 지역 사람과 다양하게 관련된 사람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과소지역화를 방지하기 위해 단지 사람이 과소지역으로 전입하는 것만을 기대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지역과 관계하는 사람(관계인구)을 늘리는 것이 대안이라 보고 관계인구 증가에 힘쓰고 있다.

일본의 과소지역 지원제도는 행정·재정 분야는 물론 금융·세제 등 다양한 분야 특별조치를 망라한다. 과소지역자립촉진 시정촌 계획 및 도도부현 계획에서 이뤄지는 사업에 대해 지방채 충당, 국고보조율 인상, 도도부현 대행제도와 저리융자, 과세 특례 같은 조치와 함께 우선 사업채택, 사업채택기준 완화, 각종 절차 간소화 등이 이뤄진다.

이번에 추가된 과소지역 지원 조치로는 국세 및 지방세 특례 적용 업종으로 정보서비스업을 추가했고, 공립학교와 어린이집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인상했다. 간이수도시설의 정비나 민간의 벽지 진료소 등에 대한 보조를 대상 경비에 추가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사업을 대상으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3. 3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4. 4[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5. 5[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6. 6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9. 9[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0. 10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2. 2[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은평 스토킹 살인’ 60대 남성 구속심사…혐의 대체로 인정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