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개입 가능성 제기되자 대응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지난해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때 참고자료가 됐던 ‘초안’은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담당 변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고발 사주 의혹에 국민의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준석 대표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인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했다.
TV조선은 9일 고발장을 제출한 조상규 변호사가 당 당무감사실 관계자로부터 ‘초안’을 전달 받았고,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20일 정점식 의원실에서 이 파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TV조선과의 통화에서 “8월경 해당 보고를 받은 뒤, 공익적 목적에 따라 당무감사실에 전달했다”며 “손준성 검사나 김웅 의원, 현재 제보자로 거론되는 인사 등은 이 초안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 의원은 이 초안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당 소속 법제사법위원이나 의원일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공명선거추진단 구성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입수된 초안이 전달된 시기는 8월이고 ‘손준성 보냄’ 파일이 전달된 4월과는 4개월간의 차이가 난다”며 “당에 입수된 초안의 경로가 다를 수도 있다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