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내가 확실한 승리카드”
- 홍준표는 “尹 악재만 남아있다”
- 尹 캠프 공작 의원 퇴출 압박도
- 최재형, 캠프해체로 새 길 모색
- 일각 사퇴 수순 아니냐 해석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5일 ‘8명’으로 압축되면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 간 정면승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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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라운드’ 진출자 8명이 확정됐다. 위 왼쪽부터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아래 왼쪽부터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 |
이날 1차 컷오프 순위는 공직선거법상 예비경선의 지지율 및 순위를 공표할 수 없게 되어 있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추세에 근거해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1위를 놓고 초접전 양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 후보는 ‘당심(책임당원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두 후보 간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컷오프 발표 후 SNS 메시지를 통해 국민과 당원들의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나는 가장 확실한 승리카드다. 대선 압승을 위해 오늘부터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은)악재만 남아 있고 재도약할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갈수록 경선판은 기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윤 후보 측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홍준표 캠프 연루설을 제기한 데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허위 공작을 한 국회의원 2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를 캠프에서 퇴출하라”며 “쫓아내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간 감정싸움이 격화되자 이준석 대표는 경고성 메시지는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내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내일이 선거라면 결코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지는 후보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밤 캠프 해산이라는 중대결단을 한 최재형 후보는 사퇴냐 완주냐 기로에 섰다는 평가다. 최 후보는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의 길을 가려 한다. 홀로 서겠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캠프 해체를 알렸다. 사무실·지원차량·문자 대량발송이 없는 이른바 ‘3무 전략’으로 당 대표에 선출된 ‘이준석식 모델’로 기성정치와 차별화된 길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일각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며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최 후보가 사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