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덕신공항 전면 재검토”…9일 만에 말 바꾼 최재형

“12조~29조 원 혈세 드는데 졸속 진행”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9-23 19:47:3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의화 전 국회의장 지지철회 뜻 밝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가덕신공항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적극 지원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덕신공항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최재형 캠프 제공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에 대해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김해신공항 예산은 4조∼6조 원으로 추산됐으나 가덕신공항은 12조∼29조 원”이라면서 “국민의 혈세를 수십조 원이나 더 사용하게 될 가덕도로의 변경은 아무런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부산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지 불과 9일 만이다. 앞서 지난 12일 본지 인터뷰 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도 최 전 원장은 “가덕신공항은 대한민국 전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제공항’이 돼야 하고, 그러려면 국제물류 허브공항, 남부권 전체를 연결하는 국제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4일 캠프를 전면 해체한 뒤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측근들의 만류에도 상속세 전면 폐지 공약을 내놨고, 22일에는 낙태 반대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표가 떨어지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제되지 않은 정책과 앞뒤가 다른 발언이 이어지자 캠프에 합류했던 전·현직 의원들이 등을 돌리고 있고, 지지층 안에서도 ‘페이스를 잃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재형 전도사를 자처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가덕 신공항에 대한 발언을 접하고 아연실색했다. 이것은 제가 생각한 최재형다움이 아니다”면서 “준비 부족은 채워나가면 되지만 정치 철학과 한국 사회 방향성에 대한 시각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지지 철회 뜻을 밝혔다. 김미애(부산 해운대을)의원도 “최 후보를 지지하고 누구보다 적극 도왔지만 가덕신공항 전면재검토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실망감을 표했다.캠프 구심점 역할을 했던 PK 인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나라의 미래나 시민의 삶, 지역 균형발전은 내팽개치고 국민을 갈라치기해 표를 얻으려 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