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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선택도 이재명…전북서 이낙연 잡고 본선직행 성큼

전남·광주 경선서 1위 내줬지만 전북 압승 … 누적득표 과반 유지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9-26 20:41:0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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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이재명 지지” 후보 사퇴
- 부울경 경선 앞두고 대세론 탄력
- 대장동 특혜의혹 국감 변수 전망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 호남 대전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승리로 끝났다. 전남·광주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첫 승을 했지만, 전북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욕하며 1위를 탈환했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의 ‘안방’인 호남에서마저 승기를 거머쥐면서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게다가 유일한 부산 울산 경남 대권 주자 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를 공개 지지하고 중도 사퇴하면서 이 지사의 본선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대선 경선 결과 이 지사가 2만2276표를 얻어 54.55%로 과반 압승했다. 이 전 대표는 38.48%(1만5715표)로 2위에 그쳤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21%(2127표), 박용진 의원 1.25%(512표), 김두관 의원 0.51%(208표) 순이다.

   
김두관 의원이 26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연합뉴스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47.12%로 이 지사에 신승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 지사는 46.95%를 얻으며 연속 6연승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역전 가능성까지 점쳤다. 하지만 이 지사가 하루 만에 전북 경선에서 반등하면서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가 53.01%, 이 전 대표가 34.48%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남의 경선 열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앞으로 만만치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게다가 이 지사의 대세론은 경쟁자 김두관 의원의 지지로 더욱 탄력받게 됐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경선 발표 뒤 “대한민국에 산적한 개혁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개혁과제를 그래도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며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지사를 지지했다. PK는 서울·경기·호남에 이어 당원이 많은 지역이다. 막판 변수로 꼽혔던 PK 경선에서도 이 지사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이 지사가 사실상 본선 직행에 다가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PK 경선은 다음 달 2일 예정됐으며 오는 28일부터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다.

앞으로 최대 변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야권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벼르고 있다. 국감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드러난다면 이 지사는 또다시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저조한 투표율도 변수다. 광주·전남 경선의 투표율은 56.2%, 전북은 53.6%에 그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리당원이 이 지사의 지지를 유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장동 의혹의 여파에 따라 가능성은 낮지만 경선 흐름이 바뀔 여지도 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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