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심 의원은 과반 득표에 실패했고 이 전 대표는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결선 투표에서 재대결한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 결과 심 의원은 총 1만1828표 중 5433표를 얻어 46.41%로 1위에 올랐지만,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다.
2위 이 전 대표는 4436표(38.9%)로 심 의원의 과반 득표를 저지했다. 김윤기 전 부대표는 1448표(12.37%),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이 386표(3.3%)로 뒤를 이었다.
결선행에 오르게 된 이 전 대표는 “이게 무슨 일이냐”며 놀라면서도 “정의당 변화의 불꽃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정의당 대선 위해 누가 더 나은 카드인지 확실하게 증명하겠다. 역전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를 당원의 손으로 완성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선 TV 토론이 필요하다. 결선의 진검승부를 위해 1대 1 TV토론으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심 의원은 “정의당 대선 결선을 힘차게 시작한다”며 “아마도 정의당의 치열한 경선을 열망했던 당원의 마음이 반영된 경선이라고 생각한다. 1차에서 뜨거운 경선의 열망이 실현된 만큼 2차에서는 본선에서 당당히 정의당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심 의원은 당 유일의 지역구 의원으로 고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정의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심 의원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의 결선행은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정의당 경선은 100% 당원투표로 진행돼 대중적 인지도가 득표수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당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 출신의 이 전 대표가 약진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7일부터 온라인과 ARS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