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상왕과 대군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임명한 한 정무직 인사는 영문 이니셜로 불렸습니다. 정가에선 “어쩌다 공무원이 된 그가 오 시장을 쥐락펴락 한다더라. 위세가 하도 기세등등해 정치 지도자급에 통용되는 이니셜을 붙인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었죠. “부산시 정책이 7층(오 전 시장 집무실)이 아니라 8층(정무직 사무실)에서 결정된다. ‘상왕’이 있다”는 루머도 확산.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선 ‘광회대군’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부산시장이 2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알고 계시느냐. 오거돈 (전) 시장보다 딱히 나은 상황이 아니다”고 포문을 엽니다. 또 “광회대군 알아요?”라고 묻습니다. 광회대군은 부산시 한 고위 공무원을 지칭한 표현. 오 전 시장 시절에 ‘정무직 상왕’이 있었다면 지금은 측근인 ‘늘공’이 대군으로 불릴 만큼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됐습니다. “(부산시의) 조직력과 위계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알고 계시느냐”는 김 의원의 계속된 공세에 박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

국정감사가 끝나자 ‘김 의원이 왜 깐부(같은 편)인 박 시장을 공격했을까’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 중인 김 의원이 존재감을 부각한 것 아니겠느냐”는 평도 있더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장 후보인 박재호 의원은 이날 박 시장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정책 질의에 집중. 박 시장 측은 “정책에 대한 지적은 수용한다”면서도 “(김 의원의 ‘광회대군’ 질문은) 박 시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네요. 광회대군이라 불린 공무원은 해명 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했으니 가장 억울했을 겁니다. 봄바람 불던 올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났는데 찬바람과 함께 벌써 내년 선거전이 시작된 듯합니다.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