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산시 공무원 휴직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업무 가중이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민주당 임호선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 공무원 휴직은 2019년 146명, 2020년 224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53%가 증가했고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부산시 공무원 휴직은 246명으로 이미 지난해 휴직 인원을 넘어섰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70% 이상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휴직 사유를 보면 육아휴직이 165명으로 가장 높고 질병 휴직이 4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질병 휴직은 2019년 16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증가해 두 배 이상 늘었고, 공무상 질병도 2명이나 발생했다.
임 의원은 부산시 공무원 휴직 급증이 보건직 인력 부족, 업무 과중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보건직 인력이 부족해 업무 과중이 심해지고 일반직 공무원도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투입되면서 휴직률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시 전체 공무원 1만6509명 가운데 보건직 공무원은 279명에 불과했다. 이는 공무원 수가 비슷한 규모의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전체 공무원 수 1만6522명인 충남에서 보건직 공무원이 533명인 것과 비교하면 부산시는 절반(52%)밖에 되지 않는다. 강원도는 1만6047명 중 464명, 전북은 1만5639명 중 523명이 보건직이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