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도읍은 때리고 박형준은 막고…시장선거 전초전 된 부산시 국감

金 “시장이 2명이라는 말 있다”…‘광회대군’ 언급하며 시장 견제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10-17 20:08:03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朴 측 “의도적 발언” 불편 심기
- 與 박재호 공격 대신 정책 질의
- 준비된 후보 이미지 부각 초점

지난 15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에 대한 같은 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 등의 공세적 질의(지난 15일 국제신문 홈페이지 보도)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산시 국감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 경쟁이 조기에 점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전민철 기자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의원은 조직 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박 시장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시장이 두 명이라는 얘기가 있다. ‘광회대군’을 아느냐”고 따졌다. ‘광회대군’은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박 시장 취임 후 김 실장이 조직 개편 등 주요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는 소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시장은 “취임 후 정무직들이 공무원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었다”면서 “(시장이 두 명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박 시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세를 취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내년 시장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 의원이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박 시장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금까지 시장 선거와 관련, 표면적인 움직임이 없던 김 의원이 국감을 계기로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도 있다.

같은 당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이 박 시장 견제에 동참한 것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서 의원은 보충질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시장으로 바뀌었는데 달라진 게 없고 측근 위주의 시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파다하다”고 날을 세웠다. 서 의원은 또 다른 유력 시장 후보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의 동생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박 시장 측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박 시장의 한 핵심 측근은 17일 “정책과 관련한 지적은 얼마든지 수용하겠지만, (김 의원의 질의에는) 박 시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작 여당의 차기 주자인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박 시장 공세의 전면에 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젊은이들이 단순히 일자리가 없어 부산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며 “박 시장도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자칫 무리한 공격으로 역풍을 맞아 실점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준비된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서울에 걸으러 갑니다
  3. 3바이든 한국 대통령은 文?…韓 기업 방문해 말실수
  4. 4‘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5. 5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6. 6[근교산&그너머] <1358> 전남 영암 월출산
  7. 7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 2주 만에 73건 또 늘어
  8. 8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흔들림 신고 잇달아
  9. 9뇌물 받고 43억 부실대출…부산 유명 은행 지점장 2심 징역 5년
  10. 10전통시장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만든다
  1. 1‘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2. 2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3. 3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4. 4엑스포 불발 불똥 튈라…국힘 지도부, 가덕신공항 등 부산 현안 챙기기
  5. 5민주 “이동관 탄핵안 강행”…30일 본회의 앞두고 여야 전운
  6. 6정치권 ‘이낙연 신당설’에 촉각
  7. 7선거제 개편 갈등 심화에…민주 의원총회 하루 순연
  8. 8부산 여야 ‘엑스포 실패’ 총선 영향 촉각
  9. 9與 공관위, 이르면 내달 중순 출범
  10. 10尹대통령 “균형발전 계속 추진”(종합)
  1. 1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 2주 만에 73건 또 늘어
  2. 2전통시장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만든다
  3. 3"HMM 현재 역량으론 세금투입 지속 불가피, 통합으로 경쟁력 키워야"
  4. 4“아쉽지만 부산 브랜드 가치 높여” 마음 다잡는 지역 상공계
  5. 5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규제 줄인다
  6. 62세 이하 자녀 둔 가구 위해 ‘신생아 특별 공급’ 도입
  7. 7[종합] 한수원·원안위 "경주 지진에 원전·방폐장 모두 안전"
  8. 8'이자 2만%에 나체사진 협박'…악질 사채업자 108명 세무조사
  9. 9삼성전기 박선철·안병기 상무, 부사장으로 승진
  10. 10반토막 홍콩H지수…당국, 은행 ELS 불완전판매 정조준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흔들림 신고 잇달아
  3. 3뇌물 받고 43억 부실대출…부산 유명 은행 지점장 2심 징역 5년
  4. 4부산 울산 경남 아침 강추위…낮 최고 4~7도
  5. 5유치전서 일군 자산, 부산의 새 성장동력으로
  6. 6박종우 거제시장, '선거법 위반' 1심서 당선무효형…"즉각 항소할 것"
  7. 7공시생 사망 부른 부정청탁…부산시교육청 면접관 항소심도 징역 1년
  8. 8대리송금 부탁하던 총장님, 사실은 카톡피싱범
  9. 93선 박일호 밀양시장 총선 출마…내달 11일 시장 사퇴
  10. 10'1심 무기징역' 정유정, 檢 이어 본인도 항소
  1. 1류현진 연봉 103억원에 캔자스행 유력
  2. 2허재 두 아들 형제매치 & 신·구 연고구단 부산매치
  3. 3정용환 장학회 올해도 축구 꿈나무 14명 후원
  4. 4부산시체육회, 호치민과 스포츠 교류
  5. 5PSG, 음바페 극적인 PK골 무승부
  6. 6울산, '파크골프장계 8학군' 변신 시도
  7. 7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8. 8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9. 9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10. 10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우리은행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