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사진) 검찰총장은 18일 여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수사에 참여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봐주기식으로 마무리됐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 기록을 검토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등의 종잣돈이 2011년 윤 전 총장이 수사 주임검사였던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자금이라는 취지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한 질의에 대해 “언론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수사 범위 안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놓고 검·경의 수사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오늘도 아마 수사팀장들끼리 (통화)했다고 들었고, 저도 경찰청장과 전화했고, 중앙지검장과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며 “종전 수사지휘 체제와 비교해 처음으로 경찰과 협력하는 것이 조금 어설픈 점도 있어 보이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잘 정립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김 총장이 임명되기 전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맡았던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숨겼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김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받은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김 총장은 경력 사항에 성남시 고문변호사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법무부 차관에서 퇴임한 이후의 경력으로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5월 3일까지 법무법인 화현 고문변호사 활동 하나만을 적시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5월 7일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윤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성남시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경력에 포함하지 않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성남시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해서 하게 됐다”며 제기된 의혹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장동) 사건을 처음 보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철저한 수사와 성남시청이든 어디든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지시했다”며 “대검 회의 과정에서도 수시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