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원팀 선대위’로 반전 기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대했던 컨벤션 효과 대신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19일에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도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 원 전 지사는 39.9%의 지지율로, 이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원 전 지사가 이 후보에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연루 의혹과 함께 아물지 않은 경선 후유증이 이 후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사실상 대장동 국감으로 치러졌던 이번 국감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초 ‘원팀 선대위’를 출범해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태세다. 이 후보가 도지사직 사퇴 후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 지지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대위 출범에 앞서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을 통해 원팀으로서 화학적 결합이 선결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에도 캠프 일부 인사들은 이 후보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낸 오영훈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이 후보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이 당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운현 전 공보단장은 최근 이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