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호 민원’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을 담당하는 외교부가 정작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구호 작업보다 국내 여론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외교부로부터 받은 스텔라데이지호 계약과정 관련 228쪽 가량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수색 업체 선정부터 계약과정, 수색작업까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외교부와 심해수색업체 오션인피티니사가 계약과정에서 주고받은 영문 이메일 사본으로 그간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고 한국인 선원 8명 등 22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외교부는 뒤늦게 심해수색업체에 유해수습을 요청해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2월 1차 심해수색 당시 유해추정 물체가 발견되자 외교부가 유해수습을 요청했지만, 업체 측은 ‘계약서에 없는 내용’이라며 거절했다. 당시 업체는 유해수습 비용으로 하루 약 2억 원을 요청하며 재수색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 의원 측은 외교부가 수색·구호 작업보다 국내 여론 대응에 치중했다고 꼬집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