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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PK 현역 4명 영입에 홍준표 측 “구태정치 표본” 견제구

양측 국회의원 영입 놓고 기싸움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10-26 19:51:2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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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지도자들 尹, 지식인들 洪 지지
- 경선 코앞까지 PK 세 대결 치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임박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막판 치열한 세 대결에 나섰다.  

권혁란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경혜 전 시의원,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등 부산 여성 지도자 40여 명은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여성이 추구하는 평화 평등의 가치를 실현할 지도자”라며 “공정과 정의의 바탕 위에 나라를 바로 세울 국가 지도자로 윤 후보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지지 선언 명단에는 지역 여성 지도자 20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시의회 의장단과 구청장들도 윤 전 총장 지지 선언에 동참한다. 조길우 김석조 이해동 전 의장과 임혜경 전 교육감, 하계열 어윤태 최현돌 김은숙 이위준 황재관 백선기 박삼석 조정화 전 구청장은 27일 윤 전 총장 지지 기자회견을 갖는다.

홍준표 의원 측도 맞불을 놓는다. 동아대 이헌경(정치외교학) 교수 등 부산지역 사회지식인 싱크탱크 그룹은 2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 이들은 애초 29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홍 의원에 대한 각계의 지지 선언은 모두 캠프와 상의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 선언을 주도한 인사 대부분이 캠프에서 활동하는 반면, 홍 의원 지지선언은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PK지역 현역 의원 영입을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정동만(부산 기장) 이채익(울산 남갑) 박성민(울산 중) 등 PK 의원을 포함, 모두 8명의 현역 의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보 의원과 정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선 막판 윤 전 총장 측에 합류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하태경 의원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의원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홍 의원 캠프 부산선대위 김소정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선을 코앞에 둔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점에 누구보다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이자 정치 악습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양강 후보는 PK지역 당원 비중이 높은 만큼 다음 달 1일 경선 투표 시작을 앞두고 PK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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