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의원, 중앙 수석본부장 중책
- 박재호는 홍보소통본부장 맡아
- 이재강은 기본사회위 부위원장
- 부산시당 본부장엔 변성완 유력
대선 100일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재구성하면서 부산 울산 경남(PK) 인맥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면 이들의 역할에 따라 PK여권 권력 지형이 변할 가능성이 크다.
28일 현재까지 발표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에 따르면 부산 의원 중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이 중앙총괄선대본부 수석본부장, 박재호(남을) 의원이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후보 비서실장이던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지난 25일 당 쇄신 명분으로 자진 사퇴했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은 정책비전위 통일국방안보위원장, 김정호(김해을) 의원은 자치분권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전 의원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는 선대위 정무적 조언 그룹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선대위 전면 개편으로 총괄선대본부 규모는 줄었다”면서도 “중앙당에서 역할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어 일단 중앙 활동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정무실장으로 임명된 윤건영 의원과도 가깝다. 전 의원은 부산 의원 3인방 중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유일하게 공개 지지했다.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류영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에 이름 올렸다. 기본사회위원는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시리즈 공약을 주도하는 핵심 위원회다. 이 전 부지사는 부산에서 ‘재명만리’라는 일종의 별동대를 구성, 이재명 후보 홍보에 뛰어들었다.
이 전 부지사는 “당 선대위는 규모가 커서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다. 이 후보 측에서 부산에서 분위기를 띄워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대선 조직 개편을 함께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선대위를 이끌 총괄선대본부장으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이 지휘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이다. 변 전 대행은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에 나서며 정치에 입문했다. 변 전 대행은 “직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030세대를 위한 선대위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은 “벤처선대위원장 문화선대위원장 등 청년선대위 내 분야별로 위원장을 둘 생각”이라며 “현재 다양한 분야의 청년과 접촉하고 있다. 청년선대위원장은 정치 밖에서 수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당은 조만간 지역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