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 구도 없어 식상함 비판도
- 사하을 3명 지원… 내달 초 확정
공석 중인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회 6곳의 위원장 공모에서 사하을 지역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5곳에 전직 위원장들이 단독으로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조만간 위원장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전직 위원장들의 복귀는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29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부산진갑(김영춘) ▷사상(배재정) ▷기장(최택용) ▷해운대을(윤준호) ▷서동(이재강) 등 5곳은 모두 직전 위원장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사하을에서는 부산시의회 김정량(사하4) 의원, 부산외대 성병욱(외교학과) 교수, 강세현 전 지역위원장 등 3명이 지원했다. 민주당은 최근 신임 사무총장이 임명된 만큼 조만간 이곳의 위원장을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조강특위에 참여하는 류영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은 “당 사무총장이 바뀌면서 지역위원장 발표가 다소 늦어졌는데, 다음 달 초에는 중앙당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산진갑 등 5곳의 단독 응모지역에서는 전직 위원장의 복귀가 확실해지면서 민주당의 인물난이 고스란히 표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위원장들의 정치적 중량감을 감안하더라도 부산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인물 간 최소한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이들 전직 대부분이 선거 때마다 단골 후보로 등장했던 터라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갖췄지만 동시에 인물 피로도도 만만찮다는 비판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올 정도다.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우위의 지역정가 분위기에서 민주당이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고, 전직 거물급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인사도 적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전직들에게 갖는 식상함도 생각해 봐야한다”고 꼬집었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