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위, 20일까지 심사 마무리
- 일부 지방선거서 페널티 불가피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을 평가하는 심사에 돌입했다. 평가에서 하위 20%는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어 선출직들의 긴장감이 커진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지역 선출직 심사를 시작해 오는 20일 마무리한다고 1일 밝혔다. 평가위는 내외부 인사 9명으로 구성됐고, 심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과반으로 채웠다. 각 지역 원내외 지역위원장의 입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평가 대상은 금정·동래·연제·부산진·동·사하·해운대·남·북·강서·영도구청장 11명과 시의원 39명, 구·군의원 등이다. 평가 항목은 ▷도덕성 ▷리더십역량 ▷공약적합성 ▷직무활동 ▷자치분권활동 ▷정당활동 등이다.
평가위는 각 선출직을 심사해 1위부터 최하위까지 순위를 매긴 뒤 내년에 구성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본인에게는 통보하지만 외부에는 비공개다. 특히 평가위의 심사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권이라도 가점은 하지 않지만, 하위 20%에 포함되면 공천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감점을 하도록 규정해 불이익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위 20%에 포함되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에서는 구청장 2, 3명과 시의원 7, 8명 등이 하위 20%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특히 평가위는 도덕성과 부동산 투기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동안 부산에서 각종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일부 구청장과 시의원 등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 여야정 부동산특위의 조사 결과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공천 심사에서 대선기여도까지 반영하는 만큼 평가위 결과가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박재호 시당위원장은 “평가위의 결과와 대선기여도를 종합해서 공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