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선에 가려진 지방선거…“홍보 어쩌나” 신인 속앓이

180일 남은 선거 ‘분위기’ 실종…“개인 선거운동 지양” 지침까지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12-02 20:47:5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방정부와 의회를 구성하는 제8대 동시지방선거(내년 6월 1일)가 꼭 18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에 밀려 선거 분위기가 완전히 실종된 모습이다. 여야가 “3월(대선)이 있어야 6월(지방선거)도 있다”며 대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인지도가 없는 정치신인의 속이 타들어간다.

부산에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 입문생 A 씨는 최근 지역 행사장에서 개인 명함을 돌리던 중 소속 정당 관계자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눈앞의 대선이 우선이니 만큼, 지방선거 준비는 미뤄두라는 지침을 어긴 때문이다. A 씨는 “정당이나 출마 의사를 알리는 게 아니라 단순히 이름과 회사명이 적힌 명함으로 인사만 하는 것이다”고 해명했지만, “지금 이 시국에 무엇이 우선인지 분간이 가지 않느냐”는 타박 아닌 타박을 들어야 했다.

또 다른 지역의 구청장 출마 희망자 B 씨는 경쟁자가 행사장이나 동네에서 개인 홍보 장면이 담긴 사진과 목격자들을 확보했다. B 씨는 “중앙당과 시당의 기류에 맞춰 대선 후보 홍보에 치중하지만 상대는 오직 본인 이름만 알리더라”며 “누가 대선에 더 많이, 열심히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내년 3월 9일 대선 전까지 입후보 희망자들은 개인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는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인데,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선거일 180일 전인 3일부터 허용되는 ‘명함 배부’ ‘구두 홍보’ 등에 쉽사리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명함 배부 등은 올해부터 처음 허용돼 정치신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선의 연장선에 놓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 교수는 “현역 구청장이나 지방의원은 대선 운동이 자신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인지도가 없는 정치신인은 대선 운동을 한들 당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느낌만 줄 것”이라며 “대선에 가려진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신인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