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구청장 女風 막으려다 역풍 맞을라

부산 여야 여성후보군 거부 기류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12-13 19:56:2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與 현직 女구청장 재선출 회의적
- 野 여성우선추천제 무력화 우려
- 고의 배제땐 대선까지 불똥 전망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여성 구청장 후보군이 잇따르지만 부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공천 영향력이 큰 일부 조직책임자들의 여성 후보 거부 입장이 뚜렷해서다. 여성 후보군의 의도적 배제가 현실화하면 대선에서도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때 5명의 여성 후보를 선출했고, 이중 정명희(북) 정미영(금정) 서은숙(부산진) 등 3명의 여성 구청장을 배출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때는 여성 후보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11명의 현역 중심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나머지 5곳은 여성 공천 가능성이 낮다. 4년 전과 달리 여성 후보를 내세울 공간 자체가 좁아진 것이다. 또 일부 지역위원장이 여성 구청장의 후보 재선출을 놓고 고민이 깊다는 이야기도 파다하다. 이 지역위원장은 “지금 구청장을 후보로 다시 내세울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다만, 현직 여성 구청장들이 진행 중인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의 벽’을 넘으면 재도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부산에서 민주당의 인력풀 자체가 좁아 현직을 대신할 인물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도 여성 구청장 후보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순임(남) 김진영(해운대) 전 시의원, 윤정운(중) 구의원, 한선심(수영) 전일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여성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 당협위원장은 “경쟁력이 최우선인데 현재 거론되는 여성 후보는 그런 면에서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변화를 위해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후보를 찾을 것이다”고 공언했다.

조직책임자들의 이런 입장은 남성 후보군이 여성보다 자신의 기반을 다지는 데 유리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여성 후보군은 지역에서 오랜 정치·사회활동으로 경쟁력을 쌓은 인사들이어서 편견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많다.

당헌·당규에 규정된 여성우선추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역대 지방선거 때 여성우선추천제에 따라 부산에 2, 3명의 여성 구청장 후보를 배출했다. 이 제도가 사문화되면 국민의힘 공천이 구태로 돌아가는 셈이다. 현실화하면 역풍이 해당 당협위원장에게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