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윤석열 PK 초접전 양상
- 안철수 대망론 땐 판세 예측불허
- 스윙보터 부울경 표심 향배 주목
새해와 연말 잇따라 실시한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 부산 울산 경남(PK)표심이 급격히 출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 우위로 인식됐던 PK표심의 스윙보터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강’이 유지될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새롭게 판을 흔들지 등 2개월여 남은 대선의 모든 가능성이 PK표심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신문·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지난해 12월 31일, 지난 1일)에서 이 후보는 44.1%의 지지율로 윤 후보(35.6%)를 8.5%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울경에서 이 후보는 34.3%, 윤 후보는 39.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PK가 국민의힘 강세 지역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전 국제신문의 의뢰로 리서치뷰가 실시한 부울경 조사(지난해 12월 23, 24일,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비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32.2%, 윤 후보는 47.6%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조사의 부울경 표본수가 각 132명과 1000명으로 차이가 있지만, 부울경 표심이 윤 후보의 토론 거부, 선대위 난맥상, 김건희 리스크, 잇단 설화 등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크게 움직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중도층이 부울경의 다수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도 여러 차례 PK 표심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 부울경 지역민의 35.4%가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수는 32.5%, 진보는 21.4%였다. 역대 대선에서 PK 득표율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커진 PK 표심의 변동성은 당락에 결정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이 후보의 상승세와 윤 후보의 하락세가 이런 PK 표심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PK 정치 성향으로 보면 대선판은 몇 차례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조사 결과 PK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4.3%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거 대선 사례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PK 목표치를 설정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상도 PK 표심에 달렸다.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7.7%였다. 하지만 부울경에서는 11.0%로 두자릿수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거대 양당에서 사그라든 ‘PK 대망론’에 올라타면 이번 대선은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윤 후보는 다음 주로 예정된 부산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PK 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PK 표심이 움직이는 지금부터 이번 대선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부울경 정치 성향 및 지지 견고성 |
진보 |
중도 |
보수 |
21.4% |
35.4% |
32.5% |
계속 지지 |
변경 가능 |
64.9% |
34.3% |
※자료 : 국제신문·대신협, 지난해 12월31, 지난 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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