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김영진·박주미 물망
- 진보당은 ‘선택과 집중’ 전략
- 진보세력 단일후보도 선택지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의당과 진보당 등 양대 진보정당들이 부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를 낼지 주목된다. 양대 진보정당 모두 진보정치세력의 단일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단일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3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부터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에 후보를 모두 내겠다는 목표로 선거를 준비한다. 시당은 대선 직후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당의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진 시당 위원장과 박주미 전 시당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정의당 부산시당에서는 박주미 후보가 부산시장에 도전했지만 2.07%(3만5299표)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당시 당내에선 유일하게 현정길 후보가 남구청장 선거에 나섰지만 3.12%(4299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영진 시당 위원장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부산’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진보정당들과 민주노총이 함께 하길 제안한다. 부산시장, 시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까지 최대한 많은 진보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우리의 입장만을 전면에 앞세우지 않고, 함께하는 모든 진보정당,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금정구 김명신, 영도구 권혁, 남구 김은진, 연제구 노정현, 동래구 박오숙, 해운대구 손수진, 부산진구 주선락 등 당내 기초의회 의원 입후보 예정자 7명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진보당은 2차 발표 때는 추가 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와 함께 광역 비례대표, 기초단체장 입후보 예정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는 노정현 시당 위원장이 기초의원 선거 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진보당이 시장 후보를 내세울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제구의회 재선 의원 출신인 노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0.85%(1만3054표)를 득표했다. 노정현 위원장은 “올해 지방선거 전략은 다수의 출마로 당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당선 가능한 곳에 힘을 집중시키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표 진보정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진보당의 성장은 진보정치세력의 단결과 비례한다.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진보정치세력의 단결을 실현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