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격하는 윤석열·상승세 안철수
- 스윙보터 놓고 단일화 난제 직면
60일도 채 남지 않은 20대 대선의 판세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예측불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0%대 지지율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추격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30세대·중도층·부울경(PK) 등 캐스팅보터의 표심을 놓고 2, 3위 경쟁을 벌여 정권교체층의 단일화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지난 7, 8일)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은 이 후보 37.6%, 윤 후보 35.2%, 안 후보 15.1%, 정의당 심상정 후보 2.3%였다. JTBC·글로벌리서치 조사(지난 5, 6일)에서는 이 후보 38%, 윤 후보 25.1%, 안 후보 12%. 심 후보 3% 등이었다. 한국갤럽(지난 4~6일) 조사서는 이 후보 36%, 윤 후보 26%, 안 후보 15%, 심 후보 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로 보면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 후보는 1차 목표인 40%를 돌파하지 못했다. 윤 후보 역시 자력 승리가 불투명하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 동력을 확보한 모양새다. 특히 2030세대와 중도층에서 다른 층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PK 민심의 변화도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리서치와 한국갤럽 조사서 이 후보가 30%대 초반으로 1위를, 윤 후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2위로 파악됐다. 안 후보는 10%초중반이었다. KSOI조사의 PK 지지율은 이 후보 29.2%, 윤 후보 43.3%, 안 후보 14.6%로 나타났다. ‘안철수 변수’의 등장으로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난제에 직면했다. 서로를 무시하면 자력 승리가 어렵고, 먼저 단일화에 나서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와 맞물려 후보 단일화 효과 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CBS·서던포스터 조사(7, 8일)에서 단일화 성사 시 윤 후보는 34.4%로 이 후보(33.6%)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42.3%로 이 후보(28.9%)와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이었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