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 부산진구서 정치적 기반 상당
- 아들 정계진출 관련 시각에 “관계없다”
국민의힘 부산 부산진구에서 정치적 기반이 상당한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에 팔을 걷고 나서 이목이 쏠린다. 이들 아들의 지방의회 입성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는 11일 “경선 때부터 부산에 여러 차례 갔지만, 제대로 윤 후보를 돕는 것은 김 전 의장밖에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실제 김 전 의장은 윤 후보의 부산 대선 경선 캠프를 이끌었고, 이번 주말 출범을 앞둔 부산 선대위에서도 대외협력총괄본부장을 맡아 부산 각계각층의 여론을 윤 후보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정 이사장도 윤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다. 정 이사장과 윤 후보의 고리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다. 윤 후보 선대위의 정책본부장인 원 전 지사는 정 이사장과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과 정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을 끄는 것은 아들의 지방의회 진출 가능성 때문이다. 김 전 의장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김유진 씨는 아버지에 이어 정치 입문에 대한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 때 부산진을 시의원 도전을 염두해 뒀지만, 최종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이사장의 아들인 정이한 그린닥터스청년단장은 윤 후보의 중앙과 부산선대위에서 활동중이다. 그는 중앙선대위에서는 정책본부 내 기획 분야를 맡고 있고, 부산선대위에도 청년보좌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단장은 정 이사장의 권유에 따라 선대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단장 역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부산진을 시의원 도전이 거론된다. 김 전 의장과 정 이사장은 윤 후보 지원 활동과 아들의 지방의회 진출 연계 시각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장은 “우리나라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윤 후보를 돕고 있다. 아들이 지방선거에 나설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지만, 그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도 “윤 후보 당선에 총력을 펼칠 때고 지방선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