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연금 일원화·분권형 대통령제 약속
- 민주, 安 약진에 “尹 아바타” 공세 전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병 월급 200만 원’공약에 대해 “쌍 포퓰리즘”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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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부사관 월급이 200만 원이 안 된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는 모두 군대에 가지도 않고, 총 한번 쏴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몰라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했다”며 꼬집었다.
안 후보는 연금 개혁과 관련, “동일 연금 기준으로 모든 연금을 통일해야 한다”며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하는 ‘공적연금 일원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은 2055년이면 고갈된다. 2088년이 되면 국민연금 누적 적자가 1경7000조 원이 되는데 이대로 두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공적 연금을 국민연금으로 일원화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지금까지 (연금을) 낸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되, 어떤 시점부터는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가치들을 담아야 한다”면서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로의 개편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시대 교체’를 제시하면서 ‘과학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거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선에서 멈췄다”며 “70, 80년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정치권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시대 교체를 통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약진에 선거 연대까지 염두에 뒀던 민주당은 공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안 후보 지지율이 20%대를 넘보며 3강 체제를 형성하면 민주당의 중도층 확장이 어려워지고,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모든 이슈를 삼키는 대선 정국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