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2030 급등 ‘이대남’ 공략 효과
- 이재명 1.9%P↓… 안철수 10%대 안착
- 단일화 경쟁력선 安이 앞서 … 셈법 복잡
- 이준석 “尹 반등 … 安과 통합 의미 없다”
추락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다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며 대선 2라운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키워드로 국가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 모습. 김정록 기자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조사(지난 8~9일) 결과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2%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2.1%) 정의당 심상정 후보(3.2%)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1%에서 38.2%로 1.9%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33.9%에서 38.2%로 4.3%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대위 해산 등 쇄신 작업에 나선 것이 지지층 결집의 이유로 해석된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배가량 뛰는 등 2030세대에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은 이대남(20대 남자) 맞춤형 공약이 통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안 후보 역시 같은 기간 6.6%에서 12.1%로 5.5%포인트나 올랐다.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지난 8일)에서도 윤 후보는 40.3%로 이 후보(34.7%)를 앞섰다. 안 후보는 13%를 기록했다.
다만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경쟁력에서는 두 조사 모두 안 후보가 우위인 결과를 보여 양측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조사에서 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45.9%의 지지를 얻어 40.6%의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면 43.2%의 지지율을 기록, 44%의 이 후보와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조사에선 안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안 후보는 53.3%로, 이 후보(35.9%)를 크게 앞섰고, 윤 후보가 나서면 48.6%로 이 후보(40.7%)와의 격차가 줄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윤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1월 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면서 “우리 후보가 스타일 전환 등을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효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