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매체는 남측 군사훈련 비난
새해부터 연쇄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이 17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50분과 8시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한 이후 벌써 네 번째 도발이다.
신년 들어 두 차례 이뤄진 북한의 ‘극초음속’ 발사에 대응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첫 대북제재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보란 듯 사흘 간격으로 연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한반도 정세가 악화하는 양상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번개가 잦으면 천둥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정례적 포사격 및 야외 혹한기 훈련과 미국 7함대 주관으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에 해군 해상초계기가 참가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입만 벌리면 ‘평화’를 떠들어대면서도 실제 행동에서는 전쟁 불장난 소동에 혈안이 돼 날뛴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