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수 등에 폭언… 유동규도 언급
- 이재명 “공인으로서 물의 죄송”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녹취록’도 18일 공개됐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하는 내용 등이 담긴 160분 분량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다. 장 변호사의 회견은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 후보는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재선 씨를 압박했고, 이에 재선 씨는 “XXX야. 너가 정신병자”라고 맞섰다.
특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온다. 재선 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느냐”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중에 유포할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욕설이 공개된 데 대해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라면서도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우리 국민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