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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직에 시·구의원 도전장…野 전직 의원·신인 대격돌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1-18 20:00:5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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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현직에 시·구의원 도전장…野 전직 의원·신인 대격돌

■ 동래구

- 민주 김우룡·김문기·주순희
- 국힘 장준용·권오성 출사표

부산 동래구는 온천천을 관할하는 3개 지자체 중 양당 모두 구청장 후보가 많은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단체장에 맞서 시의회 의원과 8대 구의회 전·후반기 의장 등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어느 곳보다 후보가 많다. 단체장직 탈환에 나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지방의원들과 정치신인이 참전을 준비한다.
민주당에서는 김우룡(59)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김문기(53·동래3) 시의회 의원과 주순희(50) 구의회 의장, 하성기(58) 구의회 의원이 당내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기업인 출신인 김 구청장은 2014년 시의회 의원(해운대4) 선거에서 낙선한 뒤 동래로 정치적 둥지를 옮겨 2016년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이진복 전 의원에게 패했고, 2년 뒤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이 됐다.

김 의원은 시의회에서 시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급여에 상한선을 두도록 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를 제정해 주목을 받았다. 박민성(동래1) 도용회(동래2)시의회 의원도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회 재선인 주 의장은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장으로, 부산선대위 여성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맡는 등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역시 구의회 재선인 하 의원은 8대 전반기 의장으로, 지역 내 이재명 후보 지지세력의 뿌리를 자임한다. 그는 2017년 대선의 당내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도왔다면서 최근 이 후보의 정무특보로 임명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희곤(동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 동래구 당원협의회는 구청장을 반드시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당내 후보로는 장준용(56) 동래구체육회장과 권오성(61) 전 부산시의회 의원, 강민수(51) 전 구의회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임삼섭(65) 안락동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통신업체를 운영하는 장 회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355-A(부산) 지구 총재를 맡아 지역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그는 부산장애인부모회와 동래구 장애인협회의 후원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시당 공동선대위원장 깜짝 발탁을 두고 김 의원의 측면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시의회 재선의 권 전 의원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3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이후 와신상담한 끝에 구청장 선거에 도전한다. 강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갖고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동래구 당협위원장인 김희곤 의원과 이진복 전 의원 간 미묘한 갈등 관계가 여전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래구 당협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 판’을 선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래지역 국민의힘 한 소식통은 “전현직 의원 간의 신경전은 없고, 주변 인물들이 갈등 구조를 만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듯하다”고 말했다.


# 與 양자 빅매치…野 10명 안팎 공천경쟁

■ 금정구

- 與 현직 정미영 vs 주류 정종민
- 野 이순용·박성명 등 치열할 듯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를 놓고 현역 구청장과 시의회 의원 간 양자 빅매치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줄잡아 10명 안팎의 안사가 당내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정미영(55)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당내 정통 주류인 정종민(51) 시의회 의원이 출격한다. 정 구청장은 구의회 3선 출신에다 친화력을 바탕으로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지만 지난해 7월 취임 3주년을 맞아 구가 구보에 정 구청장의 사진을 18장이나 실어 눈총을 받았다. 당내 친노·친문 세력의 본류인 정 의원은 8대 시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어 후반기 복지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말로만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외치는 시대는 지났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일을 어떻게 추진하고 완성하는지를 아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행정을 감시하고 비판한 경험을 토대로 제대로 된 행정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과 원만한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 박인영(금정2) 전 시의회 의장은 정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윤(64) 구의회 의원과 최봉환(63) 구의회 의장, 이순용(63) 전 부산 금정경찰서장, 박성명(66) 전 시의회 의원, 최주호(67) 전 금정구 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이 거론된다. 최 전 국장은 금정구청에서 2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정 전반을 책임 있게 이끌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알린다.

김 의원과 최 의장은 각각 8대 구의회의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맡은 구의회 3선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금정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다. 이 전 서장은 경무관까지 지낸 경찰 고위 간부 출신으로, 치안·교통행정을 이끈 경험으로 “명품도시 금정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박 전 의원은 제정된 ‘소규모 거리예술 버스킹 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성실한 의정 활동을 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구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송영조 금정농협조합장은 출마에 선을 그었다. 그는 “주변에서 권유가 많지만 저보다 훨씬 능력 있는 분이 구청장이 돼 지역사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을 열심히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 與 이성문 재선 의지…野 주석수 등 물망

■ 연제구

- 與 ‘젊은 정치인’ 김태훈도 거론
- 野 최홍찬·안재권 등 출마 준비
부산 연제구는 부산에서 후보군이 적은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금정구와 마찬가지로 현역 구청장과 시의회 의원의 대결이 예상되고, 국민의힘은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출전 채비를 한다.

민주당의 후보는 이성문(48) 구청장과 김태훈(37·연제1) 시의회 의원이 거론된다. 변호사인 이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꼼꼼한 업무 처리로 구정 전반을 장악했지만 대외 소통 과정 등에서 정치 신인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출신으로, 시의회 내 최연소 그룹(85년생 이하)에 속하는 젊은 정치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주석수(60) 전 구의회 의장과 최홍찬(63) 구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 전 의장과 최 의장은 이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이주환(연제)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구의회 재선 출신인 주 전 의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2.54%(1만3053표)를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성문 구청장이 51.63%(5만3716표)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이해동 전 시의회 의장이 35.82%(3만7267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었다.

여기에 김희정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안재권(62) 전 시의회 의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당협의 단결과 화합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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