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도착… 오늘 정상회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채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두바이를 출발, 다음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는 이례적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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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1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며 무함마드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국으로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는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다.
앞서 전날 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특별한 동요 없이 두바이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불발된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약 25분간 통화하고 엑스포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에게 있어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신 형제이자 친구인 문 대통령 목소리를 들어 매우 행복하다. 나의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2030부산엑스포를 위해 UAE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이 두바이 엑스포에 직접 참석해 존재감을 보여줘 감사하며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다만 이웃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이 요청한 엑스포 경험 공유나 부산 엑스포 지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임종석 외교안보 특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장 한두번에 공식적인 답을 들을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저희는 UAE의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UAE는 우호적이라 하더라도 계속 정치적인 언어로 답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