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김건희 등 놓고 공방 예고
- 李 “내가 지면 없는 죄로 감옥행”
- 野 “있는 죄로 충분” 신경전 점화
- 金 무속중독 논란도 관전 포인트
설 연휴 밥상머리를 뜨겁게 달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TV 양자토론에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김건희 씨의 녹취록 관련 무속인 논란 등 두 후보를 둘러싼 흥미 요소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양당은 30일 혹은 31일 오후 7~10시 실시하는 두 가지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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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오산, 민심 속으로!’ 일정으로 경기 오산시 오산 버드파크 앞 광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양 측 모두 TV토론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두 후보는 사실상 이번 대선의 판세를 결정짓는다는 자세로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두 후보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제가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다”고 언급하며 윤 후보 측의 ‘정치보복’ 가능성을 제기했고, 국민의힘 측은 “수사 받으면 될 일”이라며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 측은 역공도 벼르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 선대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장동 문제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당시 담당 검사인 윤석열이 봐줬다는 것이 세간의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녹취록’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공적 영역에 대한 방송을 허용하면서 연일 김 씨 녹취록이 대선판을 달구고 있다.
경향신문은 전날 ‘김건희 무속중독 논란, 핵심은 비선권력이다’는 보도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 제보자로부터 서울 역삼동 음식점에 차린 ‘굿당’이 사실상 윤석열 캠프 역할을 하고 있고 김 씨의 ‘무속중독’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날 MBC도 ‘너는 검사 팔자다…고비마다 점술가 조언?’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고, 김 씨가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주장하는 미공개 녹취록도 추가 공개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김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기사 내용의 근간이 되는 내용 모두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MBC보도에 대해선 “MBC 보도는 위법일 뿐만 아니라 공정성을 현저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조폭 연루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등을 소재로 이 후보를 거세게 몰아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후보는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산 증식 과정 의혹 ▷김 씨의 논문 위조를 둘러싼 학력·경력 의혹 ▷무속 의혹 등 윤 후보의 ‘본부장 의혹(본인 부인 장모 의혹)’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