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지난 주 중동과 아프리카 곳곳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국제사회를 향한 한국의 ‘부산 세일즈’ 활동이 더욱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문 대통령은 6박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을 마치고 지난 22일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문 대통령이 2020두바이엑스포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극대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치 후보국 ‘부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를 높인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23일 청와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순차적으로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 참석 ▷UAE 총리와 회담 ▷‘2022 두바이 한국 우수 상품전’ 내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 방문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주 유치위원장 등도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유치 활동을 펼쳤다. 박 시장 역시 ▷두바이엑스포 내 일본관·미국관·앙골라관 등 방문 ▷‘한국의 날’ 공식행사 참석 ▷두바이엑스포에 참가 중인 국내 기업 격려 등의 스케줄을 진행했다.
이들 일정은 모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해외 교섭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7일 현장에서 “두바이를 방문한 이유 중 상당 부분은 부산엑스포 유치 때문”이라며 ‘부산 세일즈’의 중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두바이엑스포 현장 등을 방문한 것을 놓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 의사를 대내외에 공식 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의대 윤태환(스마트관광마이스연구소장) 교수는 “국가 차원의 확실하고 명확한 유치 의지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세계박람회의 특성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두바이엑스포 현장 방문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정부-부산시-기업-경제단체 등의 ‘부산 세일즈’ 동력을 한 곳으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외 교섭 활동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만큼이나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국제사회를 향한 유치 교섭 활동이 문 대통령을 필두로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BIE 170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부산의 매력 알리기’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