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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하던 중 자신의 어려운 청소년기를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이재명, 정치고향 경기도 공략
- 광역급행철 신규 노선 등 약속
- “많이 부족했다” 반성의 큰절도
- 쇄신 카드로 지지율 반등 노려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설 이전까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 ‘올인’하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에 따른 긴급 대응이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하면서 31개 시군 전역을 누빌 예정이다. 전날 수원·오산·평택·안성·화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부터 용인·성남·의정부·고양·안양·시흥·광명·부천 등을 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및 신규 노선 등을 담은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착착 진행해온 교통망 구축 사업을 기초로 GTX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GTX-A+, C+ 노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과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 등 신설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에 앞서 예정에도 없던 큰절까지 올리며 국민께 읍소하기도 했다. 그는 “개혁·진보 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며 동석한 의원들과 함께 맨바닥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날 이 후보의 최측근 의원 그룹으로 불리는 이른바 ‘7인회’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과 정성호 김병욱 임종성 문진석 김남국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과 이규민 전 의원 등 7명은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반성과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외교·안보 비전 제시
- “文 대북정책, 우리 안전 위협”
- “싱크홀 예산 확충” 민생공약도
- 주요이슈 주도해 집토끼 단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제와 외교·안보, 사법개혁 등에서 국가적 이슈를 주도할 거대 담론을 던지며 집토끼 단속에 나선다.
윤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과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고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통일 분야 4개, 외교 분야 11개, 국방 분야 5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 정상화 ▷국민합의에 기초한 통일방안 ▷‘북한인권재단’ 설립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상호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 구현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 ▷‘한·러’ 협력의 미래 지평 확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제 안보 외교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ESC) 설치 ▷국격에 걸맞은 글로벌 기여 외교 ▷‘재외동포청’ 설치 ▷사이버안보 위협 대처 능력 제고 ▷원전 수출 외교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 강화 ▷미래세대에 맞는 병영체계 ▷민군상생 복합타운 건설 등이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안전분야로 ‘싱크홀’(땅꺼짐) 예방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19번째 공약으로 “국민의 일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해 그 기초가 되는 노후 상·하수도관 정밀조사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노후 상·하수도관이 늘어나면 틈이 생겨 누수도 증가하며, 이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면서 “(그럼에도)노후 상·하수도관에 대한 정밀조사 사업 예산은 올해 총 226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