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초박빙 승부였다.9일 실시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그러나 헌정 사상 최소 득표차로 신승하면서 ‘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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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 들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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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10일 오전 4시50분 개표가 99.25% 완료된 가운데 48.59%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7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차는 0.8%P, 26만6300표 차다.
이번 선거는 출구조사부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방송3사와 JTBC가 각각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다.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절대적 우세를 보이던 전남과 전북지역 개표가 속도를 내면서 이 후보가 앞서갔다. 그러나 개표율이 50%를 넘어선 10일 0시30분께 윤 후보가 역전을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윤 후보는 이후 꾸준히 0.7~0.8%P차이로 앞서갔지만 한번도 1.0%P 이상 격차를 벌이지 못하면서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번 선거는 헌정 사상 최소 득표차다. 1위와 2위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1997년 15대 대선 당시 차이는 1.53%P였다.
향후 윤 당선인은 180석 안팎을 진보진영이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정국을 해쳐나가야 한다. 당장 초대 총리 인준을 비롯해 내각 인사부터 사사건건 부딪힐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듯 윤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경쟁은 일단 끝났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되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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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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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의 공동정부 구성, 합당도 숙제다. 윤 당선인이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인수위원회부터 정부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힌만큼 어떤 방식으로 어느수준까지 협치를 하게될 지 주목된다.
더불어 선거과정에서 밝혔던 공약 중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공약을 어떻게 수행할 지도 관건이다. 특히 젠더 갈등을 야기했던 여성가족부 폐지와 문재인 정권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