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TK 윤석열, 호남 이재명 몰표…PK는 6:4로 ‘스윙보터’ 자리매김

대선 전국 표심 분석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3-10 21:16:0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거마다 불거진 지역주의 여전
- 울산 민주당 후보 첫 40% 눈길
- 지방선거서 흐름 이어갈지 촉각
- 여야 부울경 구애 더 강해질 듯

- 강남3구 尹 싹쓸이에 승패 갈려
- ‘쪽집게’ 제주 민심 이번엔 틀려

이번 대선 개표 결과 양당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영호남 지역주의가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PK)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각각 6 대 4 정도로 나타나면서 정국의 스윙보터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선거 때마다 PK를 향한 양당의 구애는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TK는 尹, 호남은 李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구 경북(TK)과 광주 전남 전북(호남)에서 각각 싹쓸이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다. 윤 당선인은 대구에서 75.14%, 경북에서 72.76%의 득표율을 올리며 각각 21.60%와 23.80%의 표를 얻는 데 그친 이 후보를 압도했다. 다만 이 후보의 득표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18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20.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상승한 수치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이 지역에서 30%의 득표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 84.82%, 전남 86.10%, 전북 82.98%의 득표율로 각각 12.72%, 11.44%, 14.42%에 그친 윤 당선인을 눌렀다. 윤 당선인의 이 지역 득표율은 보수 정당 소속 후보로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지만 이준석 대표가 호언장담했던 목표치 호남 30% 득표에는 턱 없이 미달됐다.

이처럼 양당은 이번 대선에서 다시 한번 텃밭을 확인하면서도 불모지 공략에는 실패했다.

■달라진 PK, 李 울산서 40% 넘겨

수도권과 함께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였던 PK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지만 이 후보와 민주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울산에서는 이 후보의 득표율이 40.79%를 기록했다. 역대 PK에서 민주당 후보가 40% 이상을 득표한 적은 이번 대선에서 울산이 처음이다.

부산에서도 이 후보는 38.15%를 얻었다. 비록 민주당의 목표치인 45%를 얻지 못했지만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부산 득표율(34.42%)보다 3%포인트 이상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이 후보가 울산에서 대약진하고 부산에서 선전하면서 윤 당선인의 울산과 부산 득표율은 각각 54.41%와 58.25%로, 60.0%를 넘지 못했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울산(39.78%-59.78%)·부산(39.87%-59.82%) 득표율과 비교하면 울산 민심의 변화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남에서도 윤 당선인의 득표율(58.24%)이 60.0%를 넘기지 못하면서 PK는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지만 민주당의 지지세도 만만찮은 곳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흐름이 3개월 뒤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서울은 尹, 경기는 李

개표가 90%까지 진행되도록 당선인을 확정지을 수 없었던 이번 대선은 결국 서울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이 후보는 정치 근거지로 ‘본진’으로 평가받는 경기도에서 윤 당선인보다 46만2810표를 더 받았지만 서울에서 31만766표를 덜 받았다. 이는 전국 득표 차(24만7077표)와 비슷한 수치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선거 막판 “서울에서 앞서면 무조건 이긴다”는 기조 아래 서울 대공세에 나섰지만 서울에서 윤 후보에게 과반을 내줬다.

특히 서울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는 윤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 여기에 민주당 우세 지역인 동작구와 광진구 등 곳곳에서도 윤 당선인이 이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으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표심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역대 대선에서 쪽집게 민심을 대변했던 충북과 제주의 표심은 엇갈렸다. 충북에서는 윤 당선인(50.67%)이 이 후보(45.12%)를 앞섰고, 제주에서는 윤 당선인(42.69%)이 이 후보(52.59%)에게 크게 밀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리모델링 밑그림 나왔다…세대수 느는 단지는 164곳뿐
  2. 2월드컵 ‘집관족’ 덕에 유통가 웃음꽃
  3. 3사하구 다대마을의 아귀찜 간편식 맛보셨나요
  4. 4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초읽기…野 “반헌법적”
  5. 5부산 부동산 경기 침체됐나… 12월 중 709가구만 분양
  6. 6포르투갈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경우의 수는?
  7. 7세대 증가 없인 분담금·공사비↑…상당수 경제성 걸림돌
  8. 8혼돈의 조별리그…16강 진출팀 아무도 모른다
  9. 9벤투호 가나전 2-3 석패…한국 월드컵 16강행 '빨간불'
  10. 10시멘트 업무개시명령 발동…정부 "불이행시 엄정 대응"
  1. 1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초읽기…野 “반헌법적”
  2. 2"부울경 메가시티 무산으로 관련 예산도 날릴 판"
  3. 3민주당 부산시당 10대 혁신안 발표…'총선 앞으로'
  4. 4민주 30일 이상민 해임안 발의…당정 “국조 보이콧” 으름장
  5. 5尹대통령 "오늘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 업무개시명령 발동"
  6. 6민주 ‘대통령실 예산’ 운영위 소위 단독 의결…43억 ‘칼질’
  7. 7검찰 “서해 피격사건 은폐”…서훈 前 실장에 구속영장
  8. 8윤 대통령 "중국, 북 비핵화에 영향력 행사해야"
  9. 9이상민 충돌...국정감사·예산심사 파행 위기
  10. 10국힘 "경제유린에 대한 종식 명령" vs 민주 "법적처벌 무기로 희생강요"
  1. 1부산 리모델링 밑그림 나왔다…세대수 느는 단지는 164곳뿐
  2. 2월드컵 ‘집관족’ 덕에 유통가 웃음꽃
  3. 3사하구 다대마을의 아귀찜 간편식 맛보셨나요
  4. 4부산 부동산 경기 침체됐나… 12월 중 709가구만 분양
  5. 5세대 증가 없인 분담금·공사비↑…상당수 경제성 걸림돌
  6. 6시멘트 업무개시명령 발동…정부 "불이행시 엄정 대응"
  7. 7산업은행 부산행 가시화…노조 강력 반발
  8. 8[뉴프런티어 해양인 열전] <23> 항로표지원 김종호
  9. 9‘식물항만’ 된 평택·당진항…부산 레미콘 공장 ‘셧다운’
  10. 10뼈 빠지게 일해도 42세 때 소득 정점…61세부터 '적자'
  1. 1정부, 시멘트 25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집행
  2. 2파업 불참 화물차에 달걀·쇠구슬·욕설 날아들었다
  3. 3동주대, 부산보건대학교로 교명 변경
  4. 4檢, '재산 축소 신고'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기소
  5. 5의료진 태운 상선 기관사…"부친 묘지 아름다워 이장 안해"
  6. 6경찰, 쇠구슬 투척 사건 관련해 화물연대 압수수색
  7. 7이태원 책임자 곧 영장 검토…서울청장도 수사선상 오를 듯
  8. 8진짜 겨울이 왔다...부울경 영하권 추위 찾아와
  9. 9해운대구서 트럭 적재함에 실린 크레인이 버스 충격
  10. 10부산 초중고 현장체험 예산 대폭 삭감
  1. 1포르투갈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경우의 수는?
  2. 2혼돈의 조별리그…16강 진출팀 아무도 모른다
  3. 3벤투호 가나전 2-3 석패…한국 월드컵 16강행 '빨간불'
  4. 4자신만만 일본 ‘자만’에 발목…절치부심 독일은 ‘저력’ 발휘
  5. 5'만찢남' 조규성, 벤투호 에이스로 우뚝
  6. 6경기종료 후 벤투 레드카드 가능하나… 코너킥도 의견 분분
  7. 7카타르 월드컵 주요 경기- 11월 30일
  8. 8전세계 홀린 조규성, 가나 골망 뒤흔들까
  9. 9[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겁 없는 가나 초반에 기죽여야…공격수 ‘골 욕심’ 내라”
  10. 10[조별리그 프리뷰] 에콰도르-세네갈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