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김도읍·이헌승 출마 관심
- 민주당 김영춘·변성완 등 물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신승으로 대선이 끝나면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 대통령 취임 이후 22일 만에 실시돼 사실상 대선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 이상을 부산에서 득표해 선전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도 인물론으로 무장하면 승산 있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쟁은 현재 박형준 현 시장의 독주체제이지만 대선 승리의 주역인 현역 의원들이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박 시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사이다.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은 정책통인 박 시장에게 정책 자문 등을 구할 만큼 박 시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이 부담이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공천 경쟁이 본격화하기 전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원치 않은 판결이 나오거나 선고가 미뤄지면 공천 경쟁 후보로부터 공격을 받는 빌미가 될 수 있다.
3선인 김도읍(북강서을)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도전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다. 또 2014년 부산시장 선거 때 당내 경선에 나섰던 박민식 북강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출전 가능성도 있다.
박민식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승리를 물밑에서 도왔다. 윤 당선인도 대선 기간 부산 유세에서 “김도읍 의원과 박민식 위원장은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많은 일을 했다”고 거론한 적이 있다.
민주당도 곧장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선 패배의 여파로 침통한 상태다. 이번 대선에서 부산과는 전혀 연고가 없는 이재명 후보의 선전을 바탕으로 부산시장 선거에서 희망을 가져보자는 분위기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득표율(34.42%)보다 3%포인트 이상 많은 38.15%를 득표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3명 중 박재호(남구을) 의원을 제외한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이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가능성은 그리 커지 않다. 당내에서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해영 전 의원 등 인지도가 있는 원외 인사의 도전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