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힘 필리버스터 맞불에, 민주 ‘회기 쪼개기’로 저지 시도

여야 ‘검수완박법’ 극한 대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4-27 19:51:5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도 이견만 확인
- 박병석 의장 “합의안 백지화 전례없어”
- 필리버스터 종결에 180석 찬성 필요
- 민주당, 당내 표 단속·회기 종료 나서
- 본회의 표결은 최소 3일 뒤부터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을 단독 처리하고 본회의 상정을 강행하면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은 마지막 문턱인 본회의 처리만 남겨뒀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일명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전 첫 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할 때 본회의장의 여야 의원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민주당 강행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나섰지만 의석수 열세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달 내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및 회기를 짧게 쪼개는 ‘살라미 전술’을 검토하면서 새 정부 출범 직전 여야는 극한 대치 국면에 빠지게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도 이견만 확인되자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개의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박 의장은 “저는 이미 어느 정당이든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국회 운영 방향을 같이 하겠다고 천명했다”면서 “의원총회 추인까지 받은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표 단속에 나섰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의 종결은 재적의원의 5분의 3 이상(180석)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문제는 현재 민주당 의석수가 171석으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4명과 찬성 입장을 밝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등을 포함하면 177석이라는 점이다. 정의당의 협조가 불분명한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기종료 방식으로 이 사안을 처리하는 게 가장 적합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살라미 전술’ 구사를 공식화했다. 필리버스터 중에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 종결로 간주한다는 국회법 조항을 이용해 4월 임시국회 회기를 일찍 종료하고 다음 임시국회를 1, 2일씩 짧게 끊어 소집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소 3일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은 각각 30일, 다음달 3일에야 가능하다. 이 경우 현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일인 3일을 넘겨 임시국무회의까지 열어야 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민 원망은 모두 민주당이 짊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검수완박 반대 여론이 높은데도 중재안에 합의한 뒤 이를 번복해 강행처리의 빌미를 제공한 원내지도부 전략 미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8. 8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9. 9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0. 10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9. 9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10. 10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9. 9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3. 3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6. 6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7. 7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10. 10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