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동시다발로 열리는 ‘청문회 슈퍼위크’가 개막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으로 극한 대치를 벌이는 여야에 청문회 전선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박진(외교부) 원희룡(국토교통부) 한화진(환경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이 검증대에 선다. 지난달 25, 26일 청문회 일정이 잡혔던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자료 부실 제출 지적으로 파행을 겪다 여야 재협상을 통해 일정이 조정됐다. 한 후보자는 ▷법무법인 주요 활동사항·퇴직연금 현황 ▷사인 간 차용금 증빙자료 부동산 거래 기록 ▷5년간 세금 납부 내역 ▷후보자 배우자 그림 판매 시점·소득 등 87건의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
3일에는 한 후보자의 이틀째 청문회와 함께 이상민(행정안전부)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호영(보건복지부), 4일에는 한동훈(법무부) 이종섭(국방부) 이정식(고용노동부) 조승환(해양수산부), 6일에는 김인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9일과 11일에는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이영(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권영세(통일부) 김현숙(여성가족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첫 청문회이자 향후 국정주도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송곳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검수완박 정국에 가려진 각 후보자의 의혹을 공론화시키는 동시에 ‘확실한 한방’을 준비하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반만 국민의힘은 1기 내각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를 ‘흠집내기’와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철저한 방어막을 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낙마를 위한 신상털기나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 문제와 관련 피켓을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