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20억 고액 고문료 송구”
-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은 부인
- 추경호, 균형발전 중요성 강조
-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이행 약속
- 원희룡, 지사시절 업추비 사용
- 오등봉사업 민간특혜 의혹 공방
2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자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도덕성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후보자들은 자세를 낮추면서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덕수, 강약 조절 반박
한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는 강하게 반박했지만,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에는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 이력에 대해 언급하며 “회전문 중에서도 역대급 군계일학이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 이후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저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억 원에 달하는 고액의 고문료를 받았던 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송구스럽다”고 자세를 낮췄다.
통상 관련 공무 중 외국계 기업에 자신이 보유한 서울 종로구 3층 단독 주택을 임대한 것이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 기업에 대한 특혜 관련이나, 회사 책임자를 만난 적이 절대 없다”고 부인했다.
공직 퇴임 후 배우자 그림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배우자와 부영주택 등에 판매된 것에는 “집사람은 제가 공직에 있을 때는 단 한 번도 전시회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일부 후보의 자진 사퇴를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질의에는 “총리로서 임무를 맡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그런 것을 검토하는 계기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울경 메가시티 지원 의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의 “지역균형발전 의지에 변함 없는가”란 질의에 “지역균형발전은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균형발전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나 접근 틀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균형발전의 틀은 5극3특의 메가시티로 가야하는데, 여러 지역 중 부울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른 메가시티가 정해진다. 그래서 특별법도 발의했다”며 추가 질의를 했다. 이에 추 후보자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공약과 취지대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원희룡 ‘대장동 내로남불’ 방어 총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주도지사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지난 대선기간) 업무추진비 행태를 보니 원 후보자가 3년간 일본에 본점을 둔 일식당에서 1584만 원을 사용했다. 추가 제보에 따르면 제주도 총무과에서 이외에 1800만 원 정도를 사용했다”며 “이 집은 메뉴가 점심 7만5000원, 저녁 16만 원 두 개뿐”이라며 (일식당에)동석한 관계자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도지사로서의 공적인 용무 모임 외에는 법인카드로 지출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 후보자는 또 제주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사업 의혹에 대해서도 “대장동 사태와 오등봉 사업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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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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