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 후보는 17일 김해형 보건·의료 체계를 골자로 하는 복지와 안전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태용 국힘 김해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시청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제가 의사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제대로 된 김해형 보건·의료체계인 ‘지-케어(G-Care·김해형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동부 경남의 명품 공공의료시설, (가칭)김해공공의료원 조성에 있다.

그는 “김해지역만 공공의료원이 없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상황에서 대처하기 어렵다”며 “사립 병원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워 공공의료원이 필요하다. 경남도와 협의해 우리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는 출산· 양육 패키지 도입 ▷공동육아나눔터 ·자녀돌봄 품앗이 확대 ▷ 삼계동 백병원 부지를 활용한 24시간 아동전문병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최근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배우 강수연씨의 사인이었던 뇌혈관질환이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이라면서 “뇌혈관정밀검사인 MRA를 만 40세 이상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의무화(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더 이상 김해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별의 눈물을 흘리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김해를 위한 공약으로 ▷ 내 아이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스마트 스쿨존 환경 구축 ▷ 어린이 전용 교통 쉘터(대기공간) 구축, 여성안심주택 시범사업 추진 ▷ 여성안심주택 시범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그는 지난 16일 허성곤 후보가 제시한 10만 원 일상회복지원금 공약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타 지자체에서 자체 지원금 지급 결정을 할 때는 귀를 닫고 있다가 때마침 선거 때가 되어서야 표를 구걸하고 있다”며, “나라살림연구소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김해시가 시 단위 75개 중 74위, 경남 도내에서는 꼴찌를 차지한 했다. 당장 시 재정이 어려워 이행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시 예산의 재정건전성이 확보가 되면 전 시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