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형찬(54) 강서구청장 후보가 공직자 시절 카지노 출입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사실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 측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단은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김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공직자 시절) 근무시간에 강원랜드 카지노를 몇 차례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도박중독자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윤경 수석 대변인은 “과거 잘못을 숨길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스스로 반성하고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변인단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같은 장소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출장지에서 임무 완수한 후 즉시 복귀하지 않고 그릇된 생각으로 강원랜드를 출입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부인하지 않겠다”고 징계 사실을 인정했다.
사과와 함께 이미 반성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징계인 견책을 받았다. 공직생활의 성실 복무와 청렴을 생활화하는 밑거름이 됐다. 바른 자세를 다시 인정받아 부산시 주요 요직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공천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었고 공천 신청서에 기재 양식이 한정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2008~2010년 부산시 도시경관과장이던 시절 수도권 출장 중 여덟 차례에 걸쳐 근무지를 이탈했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발된 사실이 선거를 앞두고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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