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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예정서 110분으로 길어진 회담, "정상간 케미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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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예정했던 90분을 훨쩍 넘긴 110분간 진행됐다. 첫 시작인 소인수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은) ‘케미’(화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라면서 화기애애했던 첫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2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핵심 참모들만 참석한 소인수 정상회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소인수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만 참석하는 3대3 회담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 실장이,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이 다뤄진 소인수 정상회담은 오후 2시 44분까지 72분 동안 진행됐다. 당초 계획된 30분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이어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단독 환담 역시 당초 계획된 5분에서 25분으로 길어졌다. 이에 따라 확대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 늦은 3시 9분경부터 오후 3시 21분까지 12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안보, 역내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합의 사항이 최종적으로 조율됐다.

김 실장은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이었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와 철학을 바탕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 동맹, 북한, 주요 국제 문제를 논의했고 확대 정상회담에선 경제안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국정 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과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진 이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두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고 깊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이나 정치에 등장한 배경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그 쪽에 할애된 부분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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