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상으로 SRBM과 섞어 쏴
- NSC 소집 尹, 방위태세 지시
북한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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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처음으로 섞어 쏘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워싱턴 DC에 도착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북한 도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7시35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군과 주한미군은 연합 지대지 탄도미사일 실사격을 하는 등 4년 10개월 만에 공동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별도 성명을 발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하루이틀 내에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나름대로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3원칙에 대해 김 차장은 “첫째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 정확히 기술할 것”이라며 “둘째 군사 조치에 반드시 상응하는 후속 조치가 따를 것이고, 이런 행동을 한미 군사 협조 태세를 통해 함께 실천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