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펼친 李 패배 책임론 위기
- 安 ‘선거 2관왕’ 이준석 넘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과 국민의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경기 성남분당갑)이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나란히 국회에 입성했지만 차기 대선 도전까지 첩첩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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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왼쪽), 안철수 |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상황실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는 것으로 예측된 출구조사를 보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취재진의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의 행보가 험로일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위원장은 애초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 낙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거기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특히 차기 대권 프로세스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애초 그는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 선거를 견인하고, 이를 근거로 당내 장악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천 계양을 선거가 예상 밖으로 흐르면서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각종 언행 논란에 휩싸여 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면 최악의 경우 분당 수순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안철수 전 위원장도 차기 대권을 위한 국민의힘 당권 장악까지는 난관이 많다. 안 전 위원장은 합당 협상이 진행될 때부터 당 대표 자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관문은 ‘이준석의 벽’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당권 싸움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간 이준석 대표를 탐탁지 않게 여겨온 일부 의원이 안 전 위원장 쪽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런데 이 대표는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도 승리로 이끈 ‘전국 선거 2관왕’의 당 대표가 됐다. 안 전 위원장이 이 대표의 자리를 흔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안 전 위원장이 이 대표와 각을 세우기보다는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면서 우군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