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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높아진 위상…향후 중앙정치 무대 진출 발판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의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6-02 20:58:4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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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 득표율로 재선 성공
- 선거 진두지휘 與 석권 이끌어
- ‘尹과 핫라인’ 중앙정부와 소통
- “현안해결 일념” 확대해석 경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이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66.3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부산 보수 정치권의 중심에 우뚝 섰다. 특히 박 시장은 국민의힘의 ‘원톱’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기초단체장(16석)과 광역의원 지역구(42석)를 국민의힘이 석권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정치적 위상도 한껏 높아질 전망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이 2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당선으로 잔여 임기 1년의 초선에서 4년의 온전한 임기가 보장된 재선 단체장이 됐다. 여기에 박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핫라인’을 가동할 만큼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갖고 있어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서 중앙정부의 상당한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고 있다.

게다가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중량감도 키웠다. 박 시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역 내 기초단체장 선거 현장을 돌면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김기재 당선인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구청장 간 접전이 전개되던 영도구에서 하루 두 차례 집중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 박 시장이 선거 종반 다녀간 유세 지역은 민주당 후보들이 40.0% 이상 득표율을 올린 곳으로, 해당 지역 당선인들은 박 시장의 후광 효과가 없었더라면 새벽 시간까지 마음을 졸이며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린 당대의 전략가이면서 청와대 수석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교수 출신의 고급 참모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단순한 광역단체장 이상의 정치인 위상을 제대로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 정치권은 박 시장을 역대 부산시장과 달리 정치적으로 더 큰 꿈을 그려가는 행보를 기대할 수 있는 인물로 꼽는다. 전임 부산시장 중 퇴임 이후 정치 행보를 이어간 인물은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이 유일하다. 서 의원은 4년 전 부산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2020년 국회로 다시 입성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을 한 차례만 지냈지만 재선 광역단체장이며, 국정 운영에 핵심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언제든 중앙 정치 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부산시장으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이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보답하는 것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매진하겠다는 일념 뿐”이라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세간의 시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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