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혁신위는 2년 뒤 총선을 겨냥해 당 조직·공천체계 개선 등 전반적인 정당 개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활동 기간은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시점인 내년 전당대회까지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형 위원장, 조해진 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혁신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을 대비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당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천명했다”며 “당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당을 바라볼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혁신위원은 최고위원 7명이 각 1명씩 추천하고 최 위원장 몫으로 나머지 7명을 추천해 구성됐다. 최 위원장은 조 부위원장과 초선인 노용호 의원,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정희옥 명지대(정치외교학과) 교수, 채명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구혁모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 30대인 곽향기 서울시의원을 추천했다. 최고위원들은 김미애 서정숙 한무경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종혁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 (주)JCT관리이사를 추천한 바 있다.
특히 30·40대가 7명으로 혁신위에 대거 포진하면서 ‘젊은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 30대 천하람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꼽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속 정희옥 교수 등이 참여하는 등 ‘외연 확장’을 시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당의 혁신을 총괄할 혁신위원회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서 확실하게 저희가 의회 다수가 되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신위는 출범에 앞서 이 대표의 사조직 논란을 겪은 데다 총선 공천 개혁 의제가 부각되며 당내 일부의 반발을 겪은 만큼 앞으로 활동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또 이 대표의 거취가 걸린 당 윤리위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심사 결과의 불똥이 혁신위로 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사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혁신위 활동도 위축되면서 사실상 해체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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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운영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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