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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결렬... 민주, 단독 개회 시사

"국힘, 상황 타개 의지, 의사 없다"

정의당, 3당 원내대표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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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의장단 ‘단독 선출’을 통한 7월 임시 국회 단독 개회를 시사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개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은 전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7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인사청문회와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6월 말까지는 협상을 이어가겠지만 공전을 방치할 수 없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을 넘기는 조건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을 협상 시한으로 못 박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팔기 하고 있다”며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헌재 제소를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라고 거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단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사실상 협상이 불발된 것으로 판단하고 단독으로 원 구성 절차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양당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국회 공백’ 사태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권 원내대표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단장 자격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여당 원내대표의 부재 기간에 민주당이 단독 국회를 강행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교육부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임명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까지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남은 기간 내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열기는 어렵다. 인사청문회법상 기한 내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청문회 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가 4주째 공백 사태임을 지적하며 “양당은 이제 그만 섀도복싱을 끝내고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위기 대책에 하루가 급하다. 정의당은 ‘3고 위기’ 대응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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