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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무대 오른 윤 대통령 “자유·평화는 국제사회 연대로 지켜”

한국 역대 대통령 중 최초 연설, 日·호주·뉴질랜드와 정상회담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6-29 23:03:4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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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총장과 면담은 하루 연기
- 네덜란드 측과 원전 협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진행한 연설에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폴란드 덴마크와의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대(對)유럽 세일즈외교(경제외교)에 집중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같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충분한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최가 불투명했던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도 이날 오후 성사됐다. 4개국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개국 정상이 의제를 갖고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4개국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날 불발됐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30일 오후로 재조정됐다.

김건희 여사는 왕립 유리공장·소피아 국립미술관 방문 등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앞서 28일 밤 윤 대통령 부부는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하자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재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국 정상의 단체사진 촬영 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해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3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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