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4일 자진 사퇴했다. 앞서 사퇴한 정호영 전 후보자에 이은 ‘연속 낙마’여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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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로 향하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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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드렸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다”거나 “회계 처리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로 김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 문제가 지목되자 ‘김승희 카드’를 철회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선거관리위 수사 의뢰 내용이나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 개인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에 김 후보자 거취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전문성과 역량)에서는 빈틈 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 도덕성 면에서도 이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다. 참모·동료들과 논의를 해서 어찌 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와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고려해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6월 5주차(6월 27일~7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에게 질문(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로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50.2%)보다 낮았다. 6월 4주차 때보다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증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