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의를 위해 소를 버리라’라며 이 대표의 행보를 재차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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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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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은 15일 본인의 SNS에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꾸어 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면서도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하여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민심과 당심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고 단언하며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 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라고 이준석 대표를 직격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大義)를 위해 소(小利)를 버리라”라고 전했다.
홍 시장이 말한 ‘막말을 쏟아 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한 윤핵관들에게 62분여간 전방위로 비판을 쏟아낸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맘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으로,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언급하면서 이들이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웹사이트 ‘청년의 꿈’에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에서 “수준 낮은 얘기”라며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이제 안 좋은 게 뭐 왕따 당하는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