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준석 '양두구육' 일파만파...비난 일자 '코끼리'프레임 인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양두구육’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양두구육 발언과 관련해 해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주말 기자회견에서 “일련의 상황을 보고 제가 뱉어낸 양두구육의 탄식은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며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미애 의원은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사람들이 더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처럼 ‘개고기’ 프레임이 거론될 수록 윤 대통령과 개고기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코끼리를)생각하지 마, 이런 것도 있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대응이었다”며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두구육은 ‘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이 대표는 “양두구육은 소위 표리부동이랑 비슷한 얘기다. 우리가 겉과 속이 다른 행위를 한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는 “선거 때 후보를 파는 것도 있지만, 제가 언급한 다원주의, 자유주의, 서진(西進)정책을 이야기했는데 지금 나오는 모습은 전혀 그것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경북 포항 송도해변 한 통닭식당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지자나 포항시민과 치킨을 나눠 먹으며 대화하는 ‘번개모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내부총질‘ 문자가 유출된 당시에도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말로 응수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윤핵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혹세무민(惑世誣民)하면서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다”고 적었다. 혹세무민은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인다‘는 뜻이고, 앙천대소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큰 소리로 웃는다‘는 뜻이다.

잇따른 양두구육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는 SNS에 “이철규 의원은 양두구육을 보고 자기가 개냐고 발끈하셨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사자성어 자체를 이해를 못 하신 것이니 그러려니 한다”면서 “김미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라고 썼다.

하지만 당내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원내대표로 이 대표와 함께 뛰었던 김기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사람의 머리로써 사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은 “옛 성현들은 역지사지를 소중한 삶의 교훈으로 여기며 살아왔다”며 “‘어찌하여 다른 이들의 눈 속에 있는 티끌은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도 우리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더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꿔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지만,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게 민심과 당심”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며 “이제 그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보다 성숙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다”라며 “대의(大義)를 위해 소리(小利)를 버리십시오.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