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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
‘윤핵관·윤핵관 호소인의 험지 출마’와 ‘3선 초과 연임 금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그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2024년 총선 공천 개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가 해임됐고 혁신위 해체 요구도 잇따르지만, 당 안팎은 물론 국민적 호응도가 높은 정치개혁 화두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PK) 정치권이 두 사안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있어 시행되면 지역 공천 판도를 흔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18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혁신위를 유지할 것이고 22일 1차 혁신안을 발표할 것이다”고 혁신위 해체 주장에 선을 그었다. 관심은 혁신위가 출범 당시 천명한 ‘동일지역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혁신안에 담느냐는 것이다. 한 혁신위원은 “다른 문제는 몰라도 다음 총선에서 동일지역 3선 초과 연임 금지안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사여부가 불투명해도 혁신위가 이 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하면 부울경 중진들의 긴장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31명 중 41%가 넘는 13명이 부울경 중진이다. 한두 차례 임기를 건너뛰고 복귀한 의원들을 제외하더라도 6명이 배제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이준석 혁신위’가 제시한 안이지만, 친윤석열계가 ‘윤석열의 사람들’을 배치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PK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큰 곳이고, 지역 중진들이 반발하더라도 민심을 내세워 무마할 수 있는 소재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칭한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이제 당이 나설 때다. 내가 낸 1호 법안처럼 국회의원은 3번까지만 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여당발 정치개혁’ 선점을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 핵심 의원들을 겨냥해 주장한 ‘험지 출마론’은 비주류 그룹의 반격 카드가 될 수 있다. 이 전 대표의 징계, 비대위 전환, 해임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PK현역들의 세력 재편 움직임이 뚜렷하다. 친윤석열계로의 편입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비주류 행보를 강화한 의원도 여럿이다. ‘친윤(친윤석열) 공천, 비윤(비윤석열) 배제’ 등의 공천이 자행되면 비주류 의원들은 친윤석열계 핵심의 2선 후퇴를 전면에 세워 생존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